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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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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캐나다의 前 아이스하키 선수. 바비 오어와 함께 보스턴 브루인스의 역대 최고의 선수이며, 덕 하비, 니클라스 리드스트룀과 함께 바비 오어 다음 가는 수비수로 꼽힌다. 위의 기록 이외에도 커리어 출장 경기 11위, 통산 어시스트 4위, 통산 마진(+/-) 3위(527)[2],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통산 어시스트 3위 및 포인트 10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 브루인스 프랜차이즈 최고의 선수임에도 정작 브루인스에서는 우승 한 번 못 거두다가(...)[3], 콜로라도 애벌랜치로 트레이드되어 은퇴 시즌에 조 새킥과 함께 마침내 꿈에 그리던 우승을 거두고 은퇴했다.
2. 선수 경력[편집]
2.1. 보스턴 브루인스[편집]
1977년 로스앤젤레스 킹스로 부터 트레이드 대가로 받은 1라운드 픽으로 1979년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되었다. 원래, 브루인스는 다른 수비수 키스 브라운을 지명할 생각이었지만, 브라운이 바로 앞 시카고 블랙호크스에 지명되자 차선책으로 부르크를 지명했다.
지명과 동시에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을 뛰면서 신인 수비수 포인트 최고 기록을 쓰면서, 칼더 메모리얼 트로피 수상 및 올스타 선정, 퍼스트 팀 선정 등을 싹쓸이한 부르크는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1985년에 브루인스 주장 테리 오라일리가 은퇴 이후 코칭스태프로 영전하면서, 베테랑 릭 미들턴과 함께 공동 주장에 선임되었다.[4] 1988년에 미들턴까지 은퇴하면서 2000년에 팀을 떠날 때까지 총 15년간 주장을 맡았다.[5]
왜 수비수인가(...) 싶을 정도로 막강한 득점 생산력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데, 한 시즌 한 시즌만 놓고 보면 팀 최고의 레전드 바비 오어에 밀리지만[6], 오어가 비교적 일찍 은퇴하여서 누적은 부르크가 상당히 앞서다 못해 역대 수비수 최고의 누적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1990년에는 웨인 그레츠키 없이 우승은 힘들 것이라는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주장의 리더십으로 이끌며 우승시킨 마크 메시에에게 아쉽게 밀려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브루인스의 그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했다. 그가 아이스링크 위에 있을 때와 쉬프트로 벤치로 나왔을 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나도 심해서, 어떻게든 플레이오프는 진출시켜도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는 강팀들을 상대로 하드캐리해가며 우승시킬 수준이 도저히 안 되어서 스탠리 컵은 들어보지 못한 채로 20년이 넘게 지났다.
브루인스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2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북미 4대리그 최고 기록도 썼지만, 부르크는 단 한 번도 스탠리 컵을 들어보지 못했고, 1988년과 1990년에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만나서 준우승만 두 번 하는데 그쳤고, 최악의 시즌을 보낸 1996-97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팀을 진출시켰다. 심지어, 큰 돈을 받고 이적하거나, 브루인스가 부르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서 구단과의 협상에서 갑의 입장일 수밖에 없을 터인데도, 언론 플레이나 다양한 전략으로 연봉 협상을 끌지 않고 의견 충돌조차 없이 빠르게 협상을 마칠 정도로 팀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았다.[7]
브루인스의 플레이오프 연속 출장 기록은 1996-97시즌에 꼬라박하면서 29시즌에서 멈추게 되었지만, 97-98시즌에 바로 플레이오프 복귀에 성공하였다. 1999년 플레이오프에서는 1994년 이래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두면서 2라운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2.2. 콜로라도 애벌랜치 이적과 우승[편집]
1999-2000시즌, 팀에 포텐셜 높은 유망주들이 차곡차곡 모이면서 리툴링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나이 40을 바라보는 부르크의 부상 하나에 팀이 완전히 꼬라박을 시전하면서 팀의 리툴링에 지장이 생겼다. 브루인스에서 20년간 군말없이 뛰었던 그였지만, 은퇴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스탠리 컵을 들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고, 결국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게 된다. 결국, 베테랑 팀원 데이브 안드레이추크와 함께, 브라이언 롤스톤. 마르탱 그레니에, 사무엘 폴선 및 2000년 드래프트 1라픽을 받고 콜로라도 애벌랜치로 트레이드되었다.
조 새킥이라는 연고 이전 이전의 퀘벡의 암흑기부터 함께한 훌륭한 리더에 부르크까지 부주장으로 합류하면서 앱스는 다시 한번 컨텐더 팀으로 거듭났고, 2000년에는 비록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000-01시즌에는 애덤 풋과 롭 블레이크와 함께 강력한 디펜스를 형성했고, 부르크에 이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부상하던 니클라스 리드스트룀에게 제임스 노리스 메모리얼 트로피는 넘어가긴 했지만, 스탠리 컵 파이널 진출을 이뤄냈고, 악명높은 '뉴트럴 존 트랩'을 사용하던 뉴저지 데블스를 꺾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스탠리 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스탠리 컵 108년 역사상 첫 우승까지 가장 오래 걸린 1612번의 정규시즌 경기와 214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끝에 얻어내는 순간이었다.
▲ 조 새킥과 함께 스탠리 컵을 들어올리는 부르크[8]
스탠리 컵에서 우승하면, 각자 하루동안 돌아가면서 스탠리 컵을 가지고 갈 수 있는데, 우승 3일 후인 2001년 6월 12일, 부르크는 스탠리 컵을 20,000명이 운집한 보스턴 시청 앞에 들고가서 보스턴 팬들 앞에서 이를 들어올렸고 곧이어 은퇴를 선언했다. 비록 남의 팀에서 얻은 스탠리 컵이라지만, 끝내 보스턴 팬들을 잊지 않고 팬들의 한을 풀어준 부르크에게나 부르크가 마침내 우승하는 것을 지켜본 보스턴 팬들에게나 행복한 결말이었음은 자명한 사실.
3. 은퇴 이후[편집]
2004년에 하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보스턴 브루인스와 1년 반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거둔 콜로라도 애벌랜치에서 그의 등번호 7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부르크는 복수의 팀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9명 중 한 명이 되었다.
은퇴 이후에도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면서 식당 운영과 자선단체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2017년에는 '부르크 가족 재단'을 설립하여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4. 기타[편집]
- 가족 역시 하키 선수가 있는데, 동생은 1981년 10라운드로 형이 있는 보스턴 브루인스에 지명되었지만 선수생활을 하지 않았다. 두 아들 역시 하키 선수인데, 장남은 2004년에 워싱턴 캐피털스에 지명되어 2007년에 데뷔, 2012년에는 아버지가 뛰었던 보스턴 브루인스에 입단했다. 차남은 2009년 뉴욕 레인저스에 입단하였고 2011년 IIHF WJC 미국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동메달을 획득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 고향 생로랑에는 그의 이름을 붙인 체육관(아레나 헤몽 부흐끄)이 존재한다.
- 선수 경력에서 77번을 주로 달고 뛰었지만, 입단 당시에는 필 에스포지토가 달았던 7번을 달았었다. 이후, 1987년에 필 에스포지토의 7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자 77번으로 변경하였고[9][10], 부르크는 브루인스 역사상 마지막으로 7번을 사용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 커리어동안 개최된 19번[11]의 올스타전에 전부 투표로 선발되어 참가했다.
5. 연도별 기록[편집]
5.1. 정규 시즌[편집]
5.2. 플레이오프[편집]
[1] 프랑스어에서 'r'은 유성 구개수 마찰음이므로 실제 원음에 가깝게 발음하면 "헤몽 장 부흐끄"이다..[2] 2위는 바비 오어(582), 1위는 래리 로빈슨(722).[3] 21세기 이전의 보스턴 프랜차이즈들은 농구팀 보스턴 셀틱스를 제외하면 상당히 암울했다.[4] 홈경기는 미들턴이, 원정 경기는 부르크가 주장을 맡았다.[5] 여담으로, 단일 팀 주장 최장 기록은 스티브 아이저먼의 19년이다.[6] 바비 오어는 제임스 노리스 메모리얼 트로피 제정 이후 크리스 프롱거와 함께 단 두 명뿐인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 수상자이며, 심지어 수비수이면서 아트 로스 트로피 2회 수상에 정규시즌 최다 골(!)까지 기록한 적 있을 정도로 공수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7] 리그 탑급의 선수가 몸값 부풀리기 하나 없이 빠르게 연봉 협상을 맺는 바람에, 연봉 인상을 추진하던 선수협에서는 이에 대해서 약간 고깝게 봤다고 한다.[8] 여담으로, 우승 직후 세레머니 때 주장이 먼저 스탠리 컵을 들어올리고 나머지 팀원들 역시 차례대로 들고 아이스링크를 한 바퀴 씩 도는 것이 관례이지만, 부르크가 무려 22년만에 첫 우승을 맛보았기 때문에 부르크가 먼저 들 수 있도록 양보해주었다. 이런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경우에는 주장이 아닌 인물이 먼저 들어올리기도 한다.[9] 1987년 12월 3일 영구결번식 이후에도 마음만 먹으면 계속 사용은 할 수 있었지만, 에스포지토에 대한 예우로 번호를 변경했다.[10] 영구결번식 때 자기가 입고 있던 '7번' 유니폼을 벗어 에스포지토에 건넸고, 동시 안에 입고 있던 '77번' 유니폼을 보여주면서 새 번호를 공개했다.[11] 1987년에는 소련과의 대항전으로 대체되었고, 1995년에는 락아웃(직장폐쇄)으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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